199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022㎡. 굴강의 석축이 허물어진 채 있으며, 본래 이 굴강은 고관들의 배나 국가적 중요성을 띤 배들이 하역작업을 하던 군사시설의 일종으로서 배의 수리나 보수 등을 맡았던 선박장의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는 굴항유적이 5∼6개 있었으나 이 곳 외에는 흔적만 있을 뿐이며, 안골동의 굴강은 비롯 윗부분의 석축이 허물어지기는 했으나 그 형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인위적으로 자연석을 축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입구는 동편에 있으며, 그 목의 폭은 약 20m로 남아 있는 석축은 약 47m 내외의 원형으로 되어 있다. 한편, 이곳에서 약 20여m 떨어진 산 언덕에는 옛 객사 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말에 작성된 「웅천현고지도」를 보면, 이곳에 배 3척을 그려두고 있으며, 제덕동 앞바다에는 선소라는 표기와 배1척이 그려져 있다.
임진왜란 때 이곳 굴강에 거북선을 매어두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곳 안골동의 일본인들이 쌓았으며, 성의 정화와 함께 굴강의 발굴과 복원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