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Neolitsea sericea(BL). KOIDZ.이다. 높이는 10m에 달하고, 울릉도와 남쪽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다. 수직적으로는 높이 100∼400m 사이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1,100m의 숲속에서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타원형에서 피침형이다. 어릴 때는 털이 밀생하고 밑으로 처지지만, 자라면서 털이 없어지고 3개의 큰 맥이 생기며, 가장자리가 밋밋해지고 뒷면이 희어진다. 꽃은 10∼11월에 피고, 암·수꽃이 딴그루에 달리며 황백색을 띤다. 열매는 둥글며 다음해 10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는 향기가 좋아서 향수의 재료로 이용되고, 목재는 질이 좋아서 가구재·완구재 등으로 쓰인다. 토양이 비옥하면서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내한성이 없어서 중부내륙지역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의 불갑사 뒷산이 자생 북한지인데 이곳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종하여 말리지 않고 즉시 파종해야 발아가 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대만·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