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에서 남쪽으로 만입한 동대만(東大灣)이 섬을 동서로 거의 이등분하며, 서쪽이 동쪽보다 약간 길고 크다. 서부는 동부보다 험준하며, 구릉성 산지가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다.
서남부 중앙에 대방산(臺芳山, 468m)이 있는 반면 동부는 망치산(望峙山, 268m)이 제일 높고, 대체로 100m 이하의 구릉과 저지가 분포한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해안선이 복잡하나 수심은 얕다. 섬의 남동쪽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서쪽은 비교적 완만하다.
연평균기온 14.5℃, 1월 평균기온 2.6℃, 8월 평균기온 25.6℃, 연강수량 1,0812㎜이다. 온난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며, 한약재로 쓰이는 비자나무를 비롯하여 유자 · 치자꽃 등이 자생한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는 6,827명(남 2,797명, 여 4,03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980세대이다. 취락은 당저리 · 부윤리 · 진동리 등 대체로 섬 중앙부와 동쪽의 평지 및 해안가에 집중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7.12㎢, 밭 5.13㎢, 임야 37.28㎢이다. 주민들은 어업보다 농업에 치중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 보리 · 고구마 · 마늘 · 콩 등이 생산되며, 마늘은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을 통해 출하된다. 연근해에서는 낙지 · 문어 · 볼락 · 게 등이 어획되며, 새조개 · 굴 등의 채취와 피조개 양식이 활발하다.
교통은 남해도를 비롯하여 사천시로 연결되어 국도와 지방도가 섬을 통과한다. 연도교 및 연육교의 개통으로 육지와의 교통이 아주 수월해졌으며 관광객의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창선도와 남해도 사이의 지족해협에서는 죽방렴을 이용한 멸치잡이가 발달하였다. 섬 북쪽의 대벽리의 왕후박나무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교육기관으로는 창선초등학교, 창선중학교, 창선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