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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개념
거문고 · 가야금 · 양금 등의 구음에 사용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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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거문고 · 가야금 · 양금 등의 구음에 사용되는 줄.
내용

거문고에서는 괘상청·괘하청·무현의 구음을 ‘청’이라 하고, 가야금에서는 가장 낮은 음인 제1현의 구음을 산조에서만 ‘청’이라 하며, 정악에서는 ‘흥’이라고 한다. 양금에서는 오른편에 있는 가장 낮은 세줄(僙·㑀·俠)의 구음을 모두 ‘청’이라고 한다. 그리고 합주나 시나위에서 모든 악기가 조율하는 기본음을 일컫기도 하며, 구음 ‘청’의 음높이는 악기, 시대 및 음악의 장르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이에 “청을 맞춘다.”란 말은 대금의 모든 지공(指孔)을 다 막고 소리나는 6관청이 기본음이 된다. 그 음높이는 정악과 민속악이 서로 다르다.

현재 정악에 사용되는 대금은 6관청이 임종(林鐘)인데, 이 음을 청으로 하여 거문고의 무현과 괘하청을 맞추고, 가야금은 제4현을 여기에 맞춘다. 시나위에 사용되는 대금은 6관청이 임종보다 약 단3도 높다. 시나위에서는 이 6관청이 시나위 선율의 중심음이 되는데 서양음악의 계명으로는 ‘라’에 해당된다.

오늘날 정악에서는 기본음이 임종으로 고정되어서 청을 맞추는 음이 하나밖에 없지만, 민속악에서는 음악에 따라서 기본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기본음을 본청이라 하고, 본청의 완전 4도 위의 음을 엇청 또는 외가집목이라고 한다.

또 본청은 산조대금의 지공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른데, 6관청을 본청으로 할 때에 보통 시나위청 또는 산조청이라 하고, 한 지공 치켜잡는 5관청을 본청으로 하면 그것을 민요청 또는 5관청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4관청·3관청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본청의 음높이는 높아진다.

또한, 민요 반주를 할 때에 노래 부르는 사람의 음높이에 따라 그 기본음이 달라지므로 시나위청에는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데 아직 통일되어 있지 않고, 사람에 따라서 팔팔조·바닥청·단오관·할림청 따위의 용어가 쓰이고 산조에서는 생삼청이라는 용어도 쓰인다.

참고문헌

『악학궤범(樂學軌範)』
『한국음악통사』(송방송, 일조각, 1984)
『한국전통음악의 선율구조』(백대웅, 대광문화사, 1982)
「시나위 청」(이보형, 『한국음악연구』8·9 합병호, 한국국악학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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