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배장단’의 사투리이며 청배란 청신(請神)을 뜻한다. 동해안지방 굿에서 성주굿·조상굿·골맥이굿과 같은 거리의 청신 절차에서 사용된다. 초장·2장·3장·4장·5장으로 나누어지고 이것을 초장 도께끼·2장·3장·4장으로 꼽기도 하여 장별 구분이 서로 다른 수가 있다.
초장을 내면 장 수대로 계속 연주하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초장은 매우 빠른 속도의 3박과 2박이 3+2+3으로 짜여 서양음악의 박자로 표기하면 8분의 8박자를 이루고, 8분의 8박 다섯이 한 주기가 되며, 5주기가 한 악절이 된다.
2장은 3소박 5박자, 즉 8분의 15박자가 한 주기가 되고, 5주기가 한 악절이 되는데, 이것을 도께끼라 부르는 수가 있다. 3장은 2소박 5박자, 즉 4분의 5박자가 한 주기가 되고, 5주기가 한 악절이 된다. 이것을 2장으로 꼽는 수가 있다.
4장은 매우 빠른 속도의 3박과 2박이 3+2+3+2로 짜여 8분의 10박자로 엇모리장단과 비슷하고 이것의 2개가 한 악절을 이룬다. 5장은 3소박 조금 느린 속도에서 조금 빠른 속도에 이르는 4박자로 8분의 12박자이며, 자진중중모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에 맞는다.
이 장단으로 된 무가는 꽹과리·징·장구로 연주한다. 청보장단으로 된 음악은 장 수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초장은 유유하고 꿋꿋한 느낌이며 점점 초급하여 말장에서는 흥겹고 구성진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