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탐진(耽津). 자는 수회(壽會). 보성 출생. 고려시대 문하시중 최사전(崔思全)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최몽득(崔夢得)이고, 아버지는 최남진(崔南振)이다.
1679년(숙종 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각 조(曹)의 낭관 등을 역임하다가 1689년 기사환국 때 화를 당하여 관직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은거하였다.
1694년 갑술옥사로 남인(南人)이 몰락하자 성환도찰방(成歡道察訪)에 기용된 뒤 음죽현감에 임명되었으나 부임 전에 취소되었다. 당시 문장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천문·지리·역상(易象)에도 정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