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높이 280㎝, 비신 높이 245㎝·너비 118㎝. 1981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비는 임진왜란 때 무장으로 큰 공을 세운 최희량의 일대기를 적은 신도비이다.
비제(碑題)는 해서로 ‘贈兵曹判書武肅公隨成崔逸翁神道碑)증병조판서무숙공수성최일옹신도비)’라 하였다. 비문의 찬자는 송치규(宋穉圭)인데 여기에 후일 송치규의 현손인 지헌(之憲)이 기록한 추기(追記)가 첨가되어 있다.
그 추기에 기록된 광무 5년(1901) 8월이 곧 이 신도비의 건립연대이다. 그리고 비의 건립자는 장군의 8세손 참봉 귀한(貴翰), 9세손 기춘(基春)·기정(基正), 10세손 우현(禹鉉)으로 기록되어 있다. 비의 형태는 자연석의 지대석 위에 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장방형의 가첨석을 올려놓은 일반적인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