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칠층석탑 ( )

목차
관련 정보
춘천 칠층석탑
춘천 칠층석탑
건축
유적
국가유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있는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건조된 칠층 석조 불탑. 석탑.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춘천 칠층석탑(春川 七層石塔)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63년 01월 21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 162-9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있는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건조된 칠층 석조 불탑. 석탑.
내용

높이 5.5m. 현재 원래의 모습을 갖추고 원래의 위치로 추정되는 소양로 한복판에 서 있다. 주변에 민가에 들어서 있어 어느 절에 속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며, 6 · 25 전쟁 때 심하게 손상되었다. 아랫부분이 파묻힌 채 1층 받침돌만 나타나 있어 받침 부분의 구조가 1층인지 2층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석탑은 여러 부재를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받침돌의 면석(面石)은 4장의 널돌로 구성하였고, 면석 위의 덮개돌은 1장의 널돌로 덮었지만 파손이 심하고 많이 닳아서 세부의 모습을 알 수 없다. 받침돌의 덮개돌 위에는 몸돌을 직접 놓지 않고 1장의 널돌을 굄돌로 놓은 뒤에 몸돌을 받치도록 하였다. 이 굄돌은 연꽃을 위로 새긴 앙련대(仰蓮臺)로, 연꽃의 꽃잎은 모퉁이에 이를수록 비스듬히 새겨 고려시대에 나타난 연꽃무늬 배열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굄돌을 따로 끼운 것은 이전 시기 석탑의 덮개돌 윗면에 둔 몸돌 굄대를 대신한 것으로, 이와 같은 연꽃무늬의 굄돌을 끼운 것이 고려시대 석탑의 특이한 모습 가운데 하나이다.

탑신부(塔身部)는 여느 일반적인 석탑과 같이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되었다. 1층 몸돌만 하나의 돌로 만들었고, 그 외의 지붕돌과 그 위의 몸돌은 특이하게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1층 몸돌은 매우 높은 편으로, 각 면에는 좌우에 모서리 기둥을 얕게 새겼다. 2층 이상의 몸돌은 1층 몸돌에 비해 높이가 거의 1/5 정도로 낮아졌지만, 모서리 기둥이 가지런하고 너비도 알맞은 체감률을 보여 우아한 기품을 보인다.

각 층의 지붕돌은 처마와 처마가 맞닿은 전각(轉角) 부분이 많이 손상되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대체로 윗면은 평박(平薄)한 편으로 몸돌 굄이 있고, 아랫면은 제법 높지만 둔중(鈍重)하지는 않다. 곧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고 추녀는 높이 올려져 전각의 반전은 경쾌해보인다. 추녀에는 낙수홈이 오목새김되었고, 아랫면의 받침은 1층~3층은 6단이지만 4층 이상은 5단이다. 6단의 지붕돌 받침은 다른 석탑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석탑만의 특징이다. 상륜부(相輪部)는 현재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받침돌이 넓고 큰 데에 반해, 몸돌과 지붕돌은 낮고 작은 편이다. 다만, 1층 몸돌을 높게 하여 비례의 불균형을 보충하면서 오히려 안정감을 준다. 건립 시기는 지상에 드러난 받침 부분의 구성 방식이나 굄돌에 조각된 앙련과 삽입 방식 등 세부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탐구』한국의 석조미술(정영호, 서울대출판부, 1998)
『신라석탑연구』(장충식, 일지사, 1987)
『문화재대관』보물2(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국보』6 탑파(진홍섭 편, 예경산업사, 1983)
『한국미술전집』6 석탑(황수영 편, 동화출판공사, 1974)
『한국 탑파의 연구』(고유섭, 을유문화사, 1954)
관련 미디어 (4)
집필자
정영호(한국교원대학교, 미술사)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