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823년(순조 23) 후손 운찬(雲燦)·용찬(龍燦) 등이 편집한 것을 5대손 달호(達浩)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정한(金正漢)의 서문이, 권말에 이능수(李能洙)와 달호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5수, 기(記) 1편, 부록으로 한강별장(漢江別章) 1수, 만사(輓詞) 6수, 취수당기·행적대략(行蹟大略)·행장·묘갈명·유사·시고후서(詩稿後序)·돈재기(遯齋記) 각 1편, 권2는 추제영병서(追題詠幷序) 55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사명단(思明壇)」은 취수당의 서쪽에 단을 쌓아놓고 이준(李埈)·정영방(鄭榮邦) 등과 그곳에 올라가 명나라를 생각하면서 창화(唱和)한 것이고, 「봉화표은김선생시온소증운(奉和瓢隱金先生是榲所贈韻)」은 김시온(金是榲)의 시에 화답한 것으로, 작자의 백절불굴(百折不屈)하는 의기(意氣)가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