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치문집주』는 조선 후기 승려 백암 성총이 원나라 승려 지현의 『치문경훈』을 해석하여 1695년에 간행한 주석서, 불교서이다. 『치문경훈』은 불교 수행자들의 입문서 역할을 했고 조선시대에 사미과의 교재로 채택되어 널리 읽혔다. 『치문집주』는 승려 교육을 위해 『치문경훈』을 주석한 책으로 『치문경훈주』라고도 한다. 3권 3책으로 지리산 쌍계사에서 간행되었고 『한국불교전서』 제8책에 수록되어 있다. 주석의 방식은 170여 종의 전문을 싣고 필요한 부분에 작은 글씨로 해석을 붙였다. 이 책은 조선시대 강원(講院) 교육 체계의 정비에 큰 공을 세웠다.
정의
조선후기 승려 백암 성총이 원나라 승려 지현의 『치문경훈』을 해석하여 1695년에 간행한 주석서. 불교서.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치문집주(緇門集註)』는 여러 가지 고전과 고사(古事), 사물의 명수(名數) 등 쉽게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 해석하고 근거를 밝혀 주석한 것이다. 주석의 방식을 보면, 170여 종의 『치문경훈』 전문(全文)을 싣고 주석이 필요한 부분에는 작은 글씨로 해석을 붙이고 있다. 때로는 주석이 붙어 있지 않은 글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권중의 「대혜선사간경회향문(大慧禪師看經回向文)」·「사구게(四句偈)」·「계정혜(戒定慧)」 등에 대해서는 주석이 붙어있지 않다.
백암은 풍부한 경론지식과 해박한 동양고전의 이해를 가지고 어렵지 않게 난해한 용어들을 풀이하고 있다. 예를 들어 권상의 첫 번째 글인 「위산대원선사경책(潙山大圓禪師警策)」을 보면, 먼저 위산 영우(潙山靈祐)의 출신과 계보를 서술한 뒤 문장에 대해 주석하고 있는데 『대지도론(大智度論)』·『인왕경(仁王經)』·『선견론(善見論)』 등의 불교경전뿐만 아니라 『예기(禮記)』 등의 유가경전도 인용하고 있다.
또한 주석할 때는 아주 기초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치문경훈』이 처음 출가한 승려의 입문서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위산대원선사경책」에서는 국(國)과 방(邦)을 구별하여 설명하기를 “큰 것은 국(國)이요, 작은 것은 방(邦)이다.(大曰國 小曰邦)”라고 기록되어 있다. 향당(鄕黨)에 대해서도 “『예기』에 말하기를 ‘5가(家)를 령(阾)이라 하고, 25가를 리(里)라 하며, 500가를 당(黨)이라 하고, 12,500가를 향(鄕)이라 한다.(禮云 五家爲阾 二十五家爲里 五百家爲黨 萬二千五百家爲鄕)’라고 하였다.”라고 상세하게 주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치문경훈』(현진, 시공사, 2000)
- 『한국불교전서』제8책(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 「숙종 7년 중국선박의 표착과 백암성총의 불서간행」(이종수, 『불교학연구』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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