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Gardenia jasminoides J.Ellis이다. 높이는 4m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 달리고 타원모양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3∼15㎝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다. 꽃받침은 능각이 있고 꽃잎과 더불어 6∼7개로 갈라졌다. 열매에는 세로로 6∼7개의 능각(稜角)이 있고 9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끝에 꽃받침잎이 달려 있다.
일본·대만·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남도·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야외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분에 심어 감상한다. 꽃은 향기가 강하여 멀리까지 전달되고 또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적합하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종하여 이듬해 파종하거나, 삽목(揷木)이 잘 되므로 물병에 꽂아서 뿌리를 내린 다음 심는다. 식재장소는 따뜻한 지역의 양지쪽에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로서 배수가 잘되는 것을 택하여 심어야 한다.
열매에는 카로티노이드색소인 크로신(crocin)이 함유되어 있어 가수분해하면 크로셀린(crocelin)과 포도당이 된다. 꽃은 정유 및 꽃밀을 함유하며 정유는 에스텔이 풍부하다.
열매는 해열·이담(利膽)·지혈·소염(消炎)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염증성질환·간염·황달·토혈 등의 증상에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식도암에 치자를 검게 볶아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먹는다. 또, 열매는 천을 노랗게 염색하거나 빈대떡이나 전을 노랗게 물들이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