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활자본. 아들 윤창(允蒼)이 교감(校勘)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간년(刊年)은 미상이다. 장서각 도서·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부(賦) 2편, 시 247수, 권3·4에 서(序) 11편, 기(記) 6편, 제발(題跋) 10편, 서(書) 2편, 명(銘) 4편, 찬(贊) 1편, 잠(箴) 2편, 잡저 7편, 권5·6에 비갈(碑碣) 4편, 묘지 15편, 행장 6편, 전(傳) 7편, 애사(哀辭)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 중 「답박응삼서(答朴應三書)」는 언어 문자에 관한 논술을 구체적으로 편 것으로, 사장(辭章)이나 훈고학(訓詁學)에 대하여 상당한 연구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답주역문목(答周易問目)」은 『주역』에 대한 문목을 답한 것으로, 고역(古易)·주소(注疏)의 득실과 정이(程頤)의 전(傳), 주희(朱熹)의 본의(本義)와의 동이점(同異點), 괘변(卦變)·설괘(說卦) 등에 관하여 논하고, 특히 설괘가 공자(孔子)가 쓴 것이냐 아니냐를 고증한 뒤, 방위(方位)·시서(時序) 등 12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상서기삼백해(尙書朞三百解)」는 『상서』의 기삼백에 대하여 해석한 것으로, 선현들의 설을 모아 종합설명하고, 의심나는 것을 중점 풀이하여 알기 쉽도록 해설하고 있다.
그밖에도 시 와유편(臥遊篇) 80수는 도봉(道峰)·삼각산(三角山) 등 우리나라의 명승지와 요동반도(遼東半島)·산해관(山海關) 등 만주지방의 명승고적에 대하여 경관과 역사적 사실을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