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72m.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토천리에 있던 것을 1969년 복원하여 현위치로 옮겨 세웠다. 이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일반형석탑으로, 상륜부(相輪部)는 없어지고, 상층기단 갑석(甲石)의 일부도 부서져 없어졌다.
또 상층기단의 면석(面石)에는 양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새겨져 있고, 탑신 각 면에는 양 우주만 새겨졌을 뿐 다른 조각은 없다. 옥개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조성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