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본래 1985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 “퇴계태실(退溪胎室)”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퇴계와 관련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11월에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安東眞城李氏溫惠派宗宅)”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되었다.
1454년(단종 2) 이황의 조부인 이계양(李繼陽)이 세운 건물로, 1501년 이황이 이 집 몸채 중앙에 돌출된 방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퇴계태실로 부르게 되었다.
태실은 정면 7간 측면 6간의 홑처마 구조로서 안마당을 중심으로 전면에 사랑채, 뒤쪽에 정침, 좌우에 양측사를 둔 완전한 □자 평면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정침 중앙에 전면 1간, 측면 1간반 정도의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된 태실이 건물의 중앙에 위치한 것이다.
태실 누마루에 ‘是歲淸明日十四代孫家源(시세청명일14대손가원)이라 쓴 중수기(重修記)가 있으며, 1930년에 전면 개수하였으나 상류주택의 배치요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태실 동쪽에는 노송정(老松亭)과 사당(祠堂)이 있으며, 맞은 편에 대문채인 성림문(聖臨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