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으로 보아 낭도 출신으로 짐작된다. 장춘랑(長春郎)의 동료병사로서 660년(태종무열왕 7) 7월 신라가 백제를 원정할 때에 황산(黃山 :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전투에서 분전하다가 장춘랑과 함께 전사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그 뒤 그와 장춘랑의 혼백이 태종무열왕의 꿈속에 나타나 당장(唐將) 소정방(蘇定方)의 위세를 꺾기 위해서라도 종군할 것을 청하여, 왕은 이에 놀라는 한편 괴이하게 여겨 두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하루 동안 모산정(牟山亭)에서 불경을 강설하고 또한 북한산주(北漢山州 : 지금의 서울)에 장의사(壯義寺)를 세워 명복을 빌게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