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59′, 북위 34°10′에 위치하며, 생일도(生日島)에서 북동쪽으로 2.5㎞ 지점, 완도의 동쪽해안에서 북동쪽으로 22.8㎞ 지점에 있고, 군청에서는 28.8㎞ 떨어져 있다. 면적은 18.90㎢이고, 해안선길이는 51.0㎞이다. 금일읍의 주도이며, 남쪽의 소랑도와는 연육교를 통해 연결된다.
섬에 안개가 많아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한 이후 한번도 외침을 받지 않고 평안하고 온화한 날이 계속되었으며, 이의 영속을 바라는 뜻으로 평일도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중앙에 우뚝 솟은 망산(望山, 235m)을 비롯하여 구릉성 산지가 산재해 있다. 섬의 지형은 기복이 비교적 심하여 산지와 평지의 구분이 뚜렷하다. 해안가에는 평지가 발달해 있다. 남서쪽의 생일도에 인접한 해안에는 넓은 간석지가 발달하여 간척공사가 이루어져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남쪽의 동백리와 사동리는 사주(砂洲)로 육계도화(陸繫島化)하는 과정에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여 깊숙한 만과 반도 및 곶이 돌출하여 있다. 해안은 사빈해안이 대부분이고, 특히 섬 남쪽의 사동리에 있는 금일해당화해변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여기가 금일명사십리로서, 동백리와 사동리를 잇는 길이 2.8㎞, 넓이 200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평일도의 해수욕장은 모래가 조개껍질로 만들어졌다.
1월 평균기온 1.9℃, 8월 평균기온 25.1℃, 연강수량 1,282㎜이다.
고려시대에는 장흥부 관산면에 소속되었고, 1621년(광해군 13)에는 고금진에 이속되었다. 1890년(고종 27)에 여수군 거문진으로 이속된 후 1896년(건양 1)에 완도군이 신설되면서 평일면 소속이 되었다. 1914년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금일면 소속이 되었으며, 1980년에 금일읍 소속이 되었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3,602명(남 1,790명, 여 1,81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783세대이다. 금일읍 인구의 90% 가량이 평일도에 거주한다. 섬의 중심지는 읍사무소를 비롯하여 교육기관과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서쪽 해안의 화목리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77㎢, 밭 5.24㎢, 임야 10.94㎢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의 겸업에 종사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맥류·두류·서류·마늘·고추·무·참깨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삼치·도미·넙치·농어를 비롯한 김·새우 등이 어획되며, 미역·다시마도 생산된다. 다시마가 평일도의 유명한 특산물이며, ‘금일읍 다시마 축제’가 매년 개최된다.
교통은 평일도∼완도간, 평일도∼고흥군 도양읍 녹동항간에 여객선과 쾌속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금일초등학교와 금일동초등학교, 금일중학교, 완도금일고등학교가 있다.
동송(同松)·명사(明沙) 해수욕장은 달밤의 송림이 아름답고 은모래가 10리나 깔려 있어 월송명사십리(月松明沙十里)라 칭할 만큼 모래가 곱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