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여 책, 세로 23cm, 가로 17cm의 모필본.
각 도별로 편성되어 있는데, 경기도정주원(鄭周源) · 임옥여(任玉汝) · 이동휘(李東輝) · 정용대(鄭容大) 외 29명, 충청남도홍원식(洪元植) · 정주원(鄭周元) 외 10여 명, 충청북도노병대(盧炳大) · 한봉용(韓奉用) · 조용근(趙用根) 외 16명, 전라북도 22명, 전라남도 19명, 경상남도 10명, 경상북도 20명, 강원도 9명, 황해도 18명, 평안남도 16명, 평안북도 7명, 함경남도 7명, 함경북도 2명 등 의병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보고서 양식은 ‘적도(賊徒) 봉기의 원인’, ‘수괴자(首魁者)의 성명 · 경력 및 폭거(暴擧) 중의 행동’, ‘적상(賊狀) 성쇠(盛衰)의 개황 및 출몰 구역과 그 일시’, ‘적도에게 준 타격 및 적도습래 전말’ 등의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각 도에서 일어난 의병들과 일본 측과의 전투 상황, 그 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의병의 활동 지역을 상세하게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자료를 이용할 때는, 일본인에 의해서 작성된 보고서이므로 그들의 선입견과 해석으로 당시의 사건을 기술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용어에 있어서도 의병을 폭도, 의거를 폭거(暴擧), 의병장을 수괴자, 의병 활동 상황을 적상으로 표현하거나 의병 봉기의 원인을 왜곡하여 기록하는 등 자료로서의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1895년 이래 우리 의병들의 손으로 기록되던 의병항쟁이 1905년 이후 일본인에 의해 어떤 모습으로 기록되었는지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어떤 의병자료보다 방대하고 치밀하여 의병사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있으며, 1979년부터 일본문으로 된 원문을 국역본으로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