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의 끝 말이 춘하추동 사시절을 노래하고 있다 하여 「사절가(四節歌)」또는 「길타령」이라고도 불렸다. 그것은 예전의 사설이 “세모래사장/금자라 걸음으로/넙죽넙죽 걸어/행똥그려 걸어간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풍년가」는 한말 광주산성 선소리패의 명창이었던 구자하(具滋夏)로부터 비롯되었다 한다. 음계는 솔·라·도·레·미의 5음음계이며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사설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①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으로 풍년이 왔네.
(후렴)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고 좋다. 명년 춘삼월에 화류놀이를 가자.
②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연년연년이 풍년이로구나.
(후렴)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고 좋다. 명년 하사월(夏四月)에 관등(觀燈)놀이를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