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의 잡가로서 12잡가에는 들지 못하는 속가(俗歌) 중의 하나이다. 경기 잡가의 거장인 최정식이 1930년대에 작사, 작곡하였다. 창부타령조로 엮어 부르며, 끝은 노래가락조로 여민다.
그것은 마치 서도창의 「공명가」·「초한가」·「제전」등이 수심가조로 끝을 여미는 것과 같다. 장단은 도드리장단이다. 사설 내용은 「농부가」처럼 농사가(農事歌)인데, 처음 서두는 염불소리처럼 낸다.
국태민안 시화연풍/연년이 돌아든다/황무지 빈터를 개간하여/농업보국에 증산하세/농자는 천하지대본이니/우리인생 먹고 삶이/농사밖에 또 있는가/농사 한철을 지여보자/물이 춘충 수답이요/물이 말라 건답이라/어떤 볍씨를 뿌렸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