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때 우륵(于勒)이 지은 열두 곡 중의 첫째 악곡의 이름이다. 『삼국사기』지리지에 의하면 하가라도라는 명칭은 아나가야(阿那加耶) 또는 아시량가야(阿尸良加耶) 즉, 아랫가야인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지방의 옛이름으로 밝혀진 바 있다.
지금의 경상북도 고령 지방의 옛이름으로 밝혀진 윗가야 즉, 상가라도(上加羅都)의 대칭이기도 한 이 곡은 우륵이 현재 함안지방에서 불리던 민요같은 노래를 가야금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정은 고령 지방의 상가라도나 경상북도 예천군다인(多仁)지방의 달기(達己), 그리고 경상남도 사천지방의 사물(思勿) 등의 가야금곡명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