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이두 명칭은 천을근(天乙根) 또는 천원을(天原乙)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천질월이(天叱月伊)·천질타리(天叱他里)이었는데 변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하ᄂᆞᆯ타리불휘’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하늘타리로 되었으며 하눌타리라고 하기도 한다. 학명은 Trichosanthes kirilowii MAX.이다.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고 잘 뻗어나간다. 잎은 어긋나고 단풍잎처럼 5∼7갈래로 나뉜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며 꽃잎과 꽃받침이 각기 5개로 갈라지고, 이것이 또다시 끝부분에서 여러 갈래로 나뉜다.
뿌리는 괴근(塊根)으로 비대한데 이를 괄루근(括蔞根) 또는 천화분(天花粉)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종자는 괄루인(括蔞仁)이라 한다. 당뇨병 치료제로 효능이 뛰어나서 갈증이 심하고 혈당이 높으며 수척한 증상에 긴요하게 쓰인다. 그리고 해소와 변비를 풀어주기도 한다. 종자도 역시 당뇨병에 쓰이고 변비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