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산조의 명인. 광주(光州) 출신. 판소리 명창 승호(承鎬)의 형이다. 13세에 광주에서 안기옥(安基玉)으로부터 3년간 가야금산조를 배웠고, 15세에는 담양에서 박석기(朴錫基)로부터 8년간 거문고산조 · 줄풍류 · 가곡반주를 배웠다.
23세에 서울에 올라와 조선성악연구회에서 연주활동을 하였으며 1970년 후반부터 국립국악원 악사로 재직하였다. 1978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의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음악적 재질이 뛰어나고 음악성이 높아 스승에게 배운 가락을 토대로 많은 가락을 창조하여 연주하였는데, 연주 할 때마다 신묘한 가락이 나와서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