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중순에 경상남도 통영시 일원에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산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李舜臣) 장군을 추앙하며 지역민의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되는 종합축제 성격의 향토축제이다.
1962년에 한산대첩기념제전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향토축제는 그동안 ‘한산대첩축제’로 개칭되고 관광축제를 지향하여 2014년 현재 제53회 행사를 치렀다. 원래 이 행사는 매년 10월에 개최되어 왔는데 2000년부터 임진왜란 당시의 실제 한산대첩일인 8월 14일 전후로 개최 시기를 바꾸고, 1999년까지 해군에서 치렀던 한산대첩 기념행사와 해병대가 주관한 통영상륙작전 기념행사, 그리고 한려수도 바다축제 등 4개 행사를 통합, 민 · 관 · 군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통영시가 축제를 주최하고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관광축제를 표방하기에 길놀이 · 해상대연주회 · 전통예술 공연 · 대풍어제 · 민속공연 · 종합문화예술전시 · 시민거리축제 · 서커스 공연 · 바다낚시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이충무공의 한산대첩을 기리고 지역민의 문화정체성을 강화하는 민속놀이 행사로는, 조선조에 경상 · 전라 · 충청 삼도의 수군(水軍)을 총집결시켜 거행하던, 오늘날의 해군 사열식 및 관함식에 해당하는 군점(軍點)을 위시하여 사또행차 · 남해안별신굿 · 승전무 · 통영오광대 · 통영검무 등이 베풀어진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통영오광대와 1968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승전무가 여기서 공연되는 것과 삼도수군통제사 행렬인 군점의 재현, 그리고 통영항의 해상무대에서 벌어지는 해상연주회는 장관이자 이 축제의 특징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