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 학습시 제일 먼저 배우는 곡이라 하여 「초(初)할향」이라고도 부른다. 부처님께 향을 살라 올리며 부르는 노래이다.
봉헌일편향(奉獻一片香)
덕용난사의(德用難思議)
근반진사계(根盤塵沙界)
엽부오수미(葉覆五須彌)
제1·2구인 안짝과 제3·4구인 밧짝은 AA′AA′로서 같다. 음계는 미-솔-라-도-레의 5음계로서, 미-라-도의 3음이 주요음이어서 동부민요선법과 같지만, 범패의 독특한 스타일인 ‘잦는 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할향」뿐 아니라 홋소리나 짓소리는 ‘성(聲)’, 즉 가락(melodic pattern 또는 stock melodies)이 여러 개 모여서 하나의 곡을 이룬다.
「할향」은 독창으로 자비성(慈悲聲)으로 부른다. 자비성이란 발성법과 감정을 나타내는 말로서 ‘부처가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오는 듯한 소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