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장(靑磁匠) 무형유산 보유자였던 해강 유근형(柳根瀅)과 광렬(光烈) 부자가 우리의 전통도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1990년 5월에 설립하였다.
이 미술관에서는 해강 부자가 수집한 고려 · 조선시대의 청자 · 분청사기 · 백자 등 도자유물을 전시하는 한편, 전통도자기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 도자기의 역사와 문화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여러 가지 학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동서양 건축양식의 기본틀을 조화시켜 건축한 건평 572평의 미술관 안에는 도자문화실 · 유물전시실 · 해강기념실 등 3개의 전시실이 있다. 도자문화실은 도자기의 개념, 한국 도자기의 발달사, 도자기의 제작과정과 방법 등을 그림과 사진자료로써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주진열장 13개와 보조진열장 4개로 구성된 유물전시실은 각종 도자유물과 파편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전시유물로는 청자상감모란문정병(靑磁象嵌牡丹文淨甁) · 청자양각연판문접시(靑磁陽刻蓮瓣文―) · 분청사기철화조문병(粉靑沙器鐵畫鳥文甁) · 백자철화진상다병명병(白磁鐵畫進上茶甁銘甁) · 백자청화용문대호(白磁靑畫龍文大壺) 등이 있다. 해강기념실은 유근형의 청자 재현 노력이 담겨 있는 일기와 대표작 등의 유품을 전시한 곳이다.
한편, 이 미술관에서는 해마다 우리의 도자문화와 관련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그동안 기획되었던 특별전으로는 <고려시대 후기 간지명 상감청자전 高麗時代後期干支銘象嵌靑磁展> · <요지출토 초기청자 특별전 窯址出土初期靑磁特別展> · <한국의 잔(盞)> · <화훼문도자기 花卉文陶磁器> · <가마터 발굴과 도자기> · <생활 속의 도자기> 등이 있다.
또한, 1991년 강진 청자요지 지표조사, 1993년과 1996년 광주 우산리 백자가마터 발굴조사,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대전 구완동 · 정생동 가마터 발굴조사, 1997년과 1998년 시흥 방산동 청자요지 발굴조사, 1998년의 광주 건업리 백자요지 발굴조사 등 각종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이에 따른 결과보고서를 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