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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오달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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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오달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8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28년(순조 28) 오달운의 손자 오효언(吳孝彦)·오택언(吳澤彦)·오인언(吳潾彦)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언정(奇彦鼎) 외 3인의 뇌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5책. 목활자본.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가장(家狀)·묘지·묘갈명·시·사(詞)·가(歌)·애사(哀辭), 권2에 전(箋)·사부(詞賦)·서(書)·의(議)·서(序)·기(記)·발(跋), 권3에 잡저·묘비문·행장, 권4에 책(策)·논(論)·왕패략(王覇略)·호남책(湖南策), 권5에 만필(漫筆)·제후(題後)·기·서(序)·시·제문·만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웅장하고 성대한 기세가 있다.「종학도(從學圖)」·「육용설(六用說)」·「인극도(人極圖)」·「공사해(公私解)」·「오상분배칠정론(五常分配七情論)」과 같은 글은 학문의 깊이를 알게 하는 역작이다.

「종학도」는 내도(內圖)와 외도(外圖)로 구별되는데, 내도는 심학(心學)을 주로 한 공자·맹자·정자·주자를 종통(宗統)으로 이를 배우는 과정으로서, 원위(原位)·일위(一位)·이위(二位)에서 육위(六位)까지 7단계를 두었고, 진행 과목으로는 「낙서(洛書)」의 총수 45를 인용하여 45과목으로 배열한 뒤 좌우 양쪽에 성(誠)과 경(敬)을 붙여 놓았다. 외도는 노(老)·불(佛)·양(楊)·묵(墨)·장(莊)·법(法)·변(辯)·선(仙)·명(名)의 9류(九流)가 가는 길로 하도(河圖) 총수 55를 인용하여 9류가 남긴 유폐(遺弊)를 55항목으로 나누어 실은 도식이다. 내도에서는 원위에서 육위까지, 외도에서는 55항목 전부 낱낱이 주와 해설을 가하였다.

「육용설」은 주역·음양(陰陽)의 수를 원용한 것으로, 거기에 지(知)·인(仁)·용(勇)·문(文)·승(勝)·나(懦)의 육목(六目)을 붙여 『주역』의 육효(六爻)처럼 상승 작용을 하게 하였다. 또, 순(純)·특(特)·상(上)·중(中)·하(下)·우(愚)·활(猾)의 7등급으로 학문에 종사하는 자를 나누어 각기 가야 할 진로와 방향을 제시하였다.

「인극도」는 하늘에 극(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극이 있다는, 즉 태극에 대한 인극으로, 오행(五行)과 오성(五性), 청탁(淸濁)과 수박(粹駁) 등이 배열된 도설이다. 이밖에도 이러한 유의 도설이 상당수 있는데, 모두 『주역』을 위주로 모든 것을 결부시켜 해석하고 원리를 거기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다.

국가 다스리는 법을 9개의 실천 사항 또는 금지 사항으로 나누어 제시한 「왕패략」, 호남에 대한 당면 정책으로 7개안을 내놓은 「호남책」 등도 주목되는 글이다. 「만필」은 서(書)·인물·제도·풍속 등의 평, 독서법, 자식 가르치는 법 등 일상사와 그에 대한 느낌을 적은 것이다.

1993년 국역본인 『(국역) 해금 오달운 문집』이 출판되었다.

참고문헌

『(국역) 해금 오달운 문집』(송수경 역, 을지출판공사, 1993)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홈페이지(http://kj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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