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총 66장). 목활자본. 서·발은 없고, 표제지 양측에 ‘光緖丙子孟秋鐫(광서병자맹추전)’와 ‘檀國顯聖殿藏板(단국현성전장판)’이라는 간기가 제시되어 있다.
권수(卷首)의 목록과 채제서목차(採諸書目次)에 이어, 권1에는 묘사고(廟祀考)·유인고(遺印考:漢壽亭侅印)·사전고(祀典考)·제문고(祭文考)·영감고(靈感考)가 있고, 권2는 예문고(藝文考)로 기(記)·명(銘)·시(詩)·부(賦)·찬(贊)·연(聯)·변(匾) 7류로 분류, 수록되어 있다.
참고 서목으로는 『열성어제(列聖御製)』·『춘관통고(春官通考)』·『문헌비고』·『문원보불(文苑黼黻)』·『국조오례의』·『영남읍지』·『호남읍지』·『조야첨재(朝野僉載)』·『천예록(天倪錄)』·『서애집(西厓集)』을 비롯한 제가문집 15종, 종합 24종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영감도(靈感圖)·묘도(廟圖)·후인도(侯印圖)·제품도(祭品圖) 각 2종 등 모두 8종의 도표가 권1에 수록되어 있다.
관제신앙은 중국 촉한의 무장 관우(關羽)를 신격화하여 신봉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송대부터 본격적으로 신봉되기 시작하였다. 또 도교의 부대신앙으로 받아들여 복마대제(伏魔大帝)의 명호로 지옥신의 장으로 받들어져, 관성제군(關聖帝君)이라는 별호도 주어졌다.
관제신앙은 임진왜란 때 명군(明軍)의 이 땅에 가져와 경향 각지에 관왕묘를 세워 제사를 지내기까지 하였다. 관우는 성진(城鎭)을 수호해 주는 등 여러 가지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졌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재신으로 받아들여 상인들에 의해 숭봉되었다.
이 책은 동관왕묘·남관왕묘를 비롯한 경향 각지 관왕묘의 창건 시말, 축문과 제문을 곁들인 제사의 규모와 절차, 관제신앙을 통하여 얻은 영험 사례를 자료 제시와 함께 기술하고, 관제신앙에 관련된 제가의 각종 시문을 분류별로 수록하고 있어, 『과화존신(過化存神)』 같은 관제신앙에 기탁한 선서류(善書類)와 함께 이 방면의 연구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