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 때는 노지현(奴只縣)이었는데 뒤에 무진군(武珍郡)으로 바꾸었고, 신라의 영토가 된 뒤에는 도독부(都督府)가 설치되어 주변의 군현을 다스렸다.
신라 말에는 견훤(甄萱)이 이곳에서 후백제를 건설하였으며 왕건(王建)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하였다. 고려 태조 때 광주로 고치고, 995년(성종 14) 해양현(海陽縣)으로 바꾸었으며, 1259년(고종 46)에 광주목(光州牧)으로 승격시켰으므로 해양이라는 명칭은 264년간 사용되었다.
이 기간중 고종 때에 몽고병 홍복원(洪福源)이 주둔하였고, 차나대(車羅大)는 무등산(無等山)에 주둔하면서 1,000여명의 병사를 남쪽으로 보내어 약탈을 일삼기도 하였다. 옛 이름 노지는 나라를 뜻하여 부족국가가 있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