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개백현(皆伯縣)이었는데 475년(문주왕 1)고구려가 점령하여 왕봉(王逢)으로 고쳤다. 757년(경덕왕 16)에 우왕현(遇王縣)으로 바꾸어 한양군(漢陽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940년(태조 23)에 행주라 하였고 1018년(현종 9)에 양주에 귀속시켰다. 조선시대에 고양군으로 이속시켰으며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김포군 일부를 합쳐 지도면이 되었으며, 1992년고양군이 시로 승격되어 행주동이 되었다.
행주의 지명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며, 왕봉은 큰 봉우리의 뜻을 가져 강변유역에 있는 큰 산을 의미하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곳은 한양의 외곽지대로 한강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군사적으로 중요시되던 곳이다.
삼국시대부터 산성이 있었고 부근의 염포(鹽浦)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이 있었던 지역으로 권율(權慄)장군이 한양에 주둔한 왜군을 맞아 승전한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남쪽으로 행주나루를 건너 부평(富平)과 연결되었고, 북쪽으로 신원(新院)을 지나 고양에 닿았다. 현재 행주산성이 복원되어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