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두향명(吏頭鄕名)은 노야지(奴也只)였으며 『동의보감』·『제중신편(濟衆新編)』·『산림경제』 등에는 ‘노야기’로 수록되어 있다. 학명은 Elsholtzia ciliata(THUNB) HYLANDER.이다.
전국 산야에 널리 야생하고 있는 식물로, 높이는 30∼60㎝이다. 원줄기는 사각형으로 털이 있고 강렬한 향기를 발산한다. 잎은 마주 나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3∼10㎝, 너비 1∼6㎝로 양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9∼10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끝이 뾰족하고 털이 있다. 근연식물로는 꽃향유·가는잎향유·좀향유 등이 있다.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분 중에는 휘발성의 정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약효는 발한·해열 작용이 있다. 여름의 감기에 자주 쓰이고 또 건위작용이 있어 여름의 복통·설사·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자주 쓰인다. 여름에 달여서 차로 마시면 갈증을 그치게 하고, 입 안에서 구취가 날 때에는 달인 물로 자주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