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두명칭으로는 정개(鄭芥)라 하였는데 『동의보감』 등에는 ‘뎡가’로 수록되어 있다. 이 ‘뎡가’가 형개로 발음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이명은 가소(假蘇)·서실(鼠實)·강개(姜芥)·정가 등이 있다. 학명은 Schizonepeta tenuifolia var. japonica KITAGAWA.이다.
높이는 60㎝에 달하고 원줄기는 4각형으로 가지가 있다. 잎은 서로 마주나 있으며, 잎자루가 있고 날개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원줄기의 윗부분에서 층층이 피는데 녹색이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데 냄새가 강한 것이 상품이다.
전초를 약재로 이용한다. 약효는 해열작용이 있어서 감기 초기의 발한·해열 목적으로 사용하고, 인후염·피부질환·중풍 등에 빈용되고 있으며, 까맣게 볶아 쓰면 지혈작용이 있어 자궁출혈·코피·대변출혈·토혈·소변출혈 등에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