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청도읍 동남쪽 7리 지점의 폐성(吠城)지역에 있었는데 본래 가산성(笳山城)으로 이서국(伊西國)에 속하였다. 유리왕 때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경덕왕은 형산으로 고쳐 밀성군(密城郡 : 지금의 密陽市)의 영현으로 삼았고 고려 초에 청도군에 귀속시켰다. 따라서, 형산현은 200여년간 존속하였다.
이 지역은 청도읍의 남쪽을 지키는 외곽지대로 청도읍을 지나는 낙동강의 지류가 이곳에서 좁은 골짜기를 이루어 밀양으로 흐른다. 밀양과 청도를 잇는 도로가 발달하였으며 부근에 오서역(鰲西驛)이 있어 이곳을 통하여 창녕·경주 등지와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