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경진(景進), 호는 남애(南崖). 홍현주(洪顯周)의 아들로, 큰아버지 홍봉주(洪鳳周)에게 입양되었다. 김이안(金履安)의 문인이다.
1790년(정조 14) 별시에서 부(賦)를 지어 정조로부터 시권(試券)을 하사받았으며, 1799년 왕명으로 「농정소(農政疏)」를 올리자 정조가 이를 가상히 여겨 영릉참봉을 제수하였으나 나아가지 않고 학문을 연구하면서 후진들의 교육에 정열을 쏟았다.
특히, 문장에 뛰어나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았고, 실천하는 데 주력하였다. 뒤에 학행이 인정되어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남애집(南崖集)』 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