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신빈김씨(1404∼1464)는 세종의 후궁이 되어 계양군(桂陽君)·의창군(義昌君)·밀양군(密陽君)·익현군(翼峴君)·영해군(寧海君)·담양군(潭陽君) 등 6명의 왕자를 낳았다.
묘역에는 봉분·상석(床石)·장명등(長明燈)·문인석(文人石) 등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묘갈(墓碣)이 있다. 봉분의 높이는 220㎝이고, 둘레는 25m이다. 묘 주위에는 높이 230㎝의 묘비, 높이 200㎝의 4각 장명등, 250×55×50㎝의 문인석 2개, 가로 100㎝와 세로 180㎝의 상석 등이 있다.
묘갈은 전체 높이가 230㎝이나 비신은 157×57×25㎝으로 종 모양의 비갓이다. 문인석은 섬세하게 장식하여 여성적인 부드러운 모습을 보인다. 곡항은 높이 1.5m에 50m로 묘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에 의하면, 이는 성하원년(聖下元年)에 세운 것으로, 김수온(金守溫)이 찬(撰)하고 안혜(安惠)가 서(書)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