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성불사지 석장승 (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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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성불사지 석장승
화천 성불사지 석장승
민간신앙
유적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성불사터에 있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 장승. 석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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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성불사터에 있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 장승. 석장생.
내용

1구. 1996년 강원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장승은 유촌리에서 서쪽으로 약 2㎞ 지점인 용화산 성불사지에서 정상 쪽 암자터 옆에 서 있다.

장승은 큰 반석 위에 있으며 허리부분이 둘로 잘려 하반신이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어느 승려가 기도차 이곳에 왔다가 꿈에 현몽하여 “신장님을 찾았다”고도 전한다. 이것을 1993년 마을청년회에서 원상으로 복원하였다. 화강암 재질의 이 장승은 크기가 높이 196㎝, 몸통 둘레 47㎝, 어깨 너비 60㎝, 얼굴 두께 58㎝이다. 장승의 모습은 두손을 모아 홀을 쥐고 서 있는 입상(立像)의 문인석과 같다.

머리에 비해 몸체가 크지 않고, 양팔도 가늘게 처리하였으며, 석질 표면에 얼굴이나 의상을 얕게 조각한 저부조(低浮彫)의 장승이다. 옷맵시나 장신구 등이 화려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얼굴은 건장한 무인상(武人像)에 눈과 코가 크고 둥글며, 후덕한 뺨과 턱을 내민 모습은 타지역 돌장승의 인상과 상통한다. 그러나 눈동자를 새기고 콧망울과 콧구멍 · 콧수염 · 귀와 입 등 얼굴모습을 세밀하게 조각하였으며, 턱 선을 따라 구슬 띠를 돌렸고 머리에는 전립(氈笠)형태의 모자를 쓰고 있다.

장승 제작연대와 기능을 정확히 상고하기 어려우나 성불사지와 관련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護法)장승으로 보이고, 성불사의 폐찰 시기로 판단하면 조선 전기쯤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성불사지 석장승은 우리 나라 호법장승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속하는 것으로, 형식에 있어서 문인석의 몸체에 귀면상이 아닌 인면형 신장(人面形神將)을 표출하고, 몸체 전부에 일주형(一柱形)으로 조각한 수작(秀作)에 꼽힌다.

≪명종실록≫에는 강원도 월정사 밑에 수렵을 금지하기 위해 세운 장승이 있다고 했으나 찾을 수 없고, 성불사지 장승은 현전 강원도내 유일의 호법장승이다. 전라남도 나주 운흥사석장승, 남원 실상사석장승과 같은 사찰장승의 유형이나, 몸체에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은 전형적인 무장의 외모로 그 희귀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참고문헌

강원도지 권1(강원도, 1940)
박물관지(강원대학교박물관, 1994)
신규지정문화재조사보고서(강원도,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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