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1969년 중요민속자료(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한 쌍의 돌장승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는데, 두 장승 모두 높이 2.5m로 벙거지를 쓴 모습이며 주먹코가 특징적이다. 윗송곳니가 아랫입술 위까지 길게 나와 있으며 수염은 한 가닥만 새겨져 있다.
몸체에는 각각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글자와 ‘옹정삼년을사삼월입(雍正三年乙巳三月立)’이라는 명문이 있어 조선 영조 때인 1725년(영조 1)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또 사찰 입구에 있다는 점에서 도강의 안전과 사찰의 경계를 표시하는 기능을 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