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하류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 제철 · 제강 금속공업지로 종업원 2만 명의 특급기업체이다. 1914년 일본 미쓰비시사[三菱社]가 ‘겸이포제철소’라는 이름으로 세워 1918년부터 조업해오던 것으로, 해방 후 북한지역의 주요산업체가 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시설이 크게 파괴되었으나 1958년 복구를 끝내고 조업을 시작했으며, 27만 톤의 용광로 2기를 가진 용광로공장, 연산 355만 톤의 평로 6기를 가진 제선공장, 그리고 전로공장 등에서 연간생산능력은 1996년 기준 제철 113.4만 톤, 제강 144.5만 톤으로 서부지구 금속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평양 서남쪽 30㎞, 진남포 동쪽 20㎞ 지점의 대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서해갑문 시설에 따른 공업용수가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철도 · 도로 등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좋은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