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와유고 ()

회와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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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최재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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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재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0년 최재휘의 후손들에 의하여 편집·간행되었다. 권두에 노상목(盧相穆)의 서문과 세계도가 있고, 권말에 족질(族姪) 최사희(崔仕熙)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72수, 권2에 서(書)·서(序)·기(記)·지(識)·제문·실기·유사·행록 각 1편, 부록으로 회와기(晦窩記)·행장·묘표·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경치를 노래한 것과 제영시(題詠詩)가 특히 많다. 「추회음(追悔吟)」에서는 나이 육십이 넘어서도 제대로 학문을 이루지 못한 자신에 대해 한탄하였다. 「배알장릉(拜謁莊陵)」과 「배육신서원(拜六臣書院)」 등에서는 단종과 사육신을 추모하며 그 절개와 충절을 기렸다. 「자규제(子規啼)」·「황조사(黃鳥詞)」·「백조사(白鳥詞)」는 모두 사(詞)로, 이 새들을 각각 충신·의사·정부(征婦) 등에 가탁하여 노래한 것이다.

「문면암최상서익현입절일본친반고국(聞勉菴崔尙書益鉉立節日本櫬返故國)」과 「만최면암(輓崔勉庵)」 등은 을사조약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킨 뒤 대마도에 끌려가 순절한 최익현(崔益鉉)의 시신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비장한 회포를 노래한 것이다. 「민충정공영환죽(閔忠正公泳煥竹)」의 병서에서는 개화 이래 각국의 침탈을 통탄하며, 민영환(閔泳煥)이 자결한 뒤 피 묻은 옷을 놓아 둔 곳에서 네 그루의 대나무가 솟아난 이사(異事)를 정몽주(鄭夢周)의 충절에 견주어 기리고 있다. 격동의 시대를 바라보는 지식인의 우국충정을 그린 것이라 하겠다.

「모의재기(慕義齋記)」는 안정호(安定胡)의 경의재(經義齋)를 본받아 모의재를 세운 이화순(李和順)을 칭송하는 글이다. 「열부이씨행록(烈婦李氏行錄)」은 김규헌(金奎憲)의 아내 이씨가 오랜 병마에 시달려 온 남편에게 인육이 특효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허벅지 살을 잘라 먹여 완치시킨 일화 등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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