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년(영양왕 25)에 수나라의 양제(煬帝)가 전날 고구려에 패한 것을 분히 여겨 다시 군사를 모아 고구려를 정벌하러 나섰다. 양제는 회원진에 머무르면서 각 군을 지휘하였고, 수사총관(水師摠官) 내호아(來護兒)는 비사성(卑奢城)에서 고구려군을 쳐서 물리친 뒤 장차 평양으로 진군하려 하였다.
이에 고구려왕이 양제에게 항복을 청하고 전에 망명해온 중국인을 보내니 양제는 회원진에 머무른 지 6개월 만에 회군하였다.
보장왕 때에 당나라 장군 이세적(李世蹟)이 회원진에 나오는 것처럼 한 뒤에 북으로 고구려의 여러 성을 쳤다. 이로 미루어 회원진은 요하(遼河) 서편의 중요한 고구려의 군사요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