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두어로는 가음초(加音草)라 하였는데, 『동의보감』에는 회향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명으로는 야회향(野茴香)·소회향(小茴香)·토회향(土茴香)·향자소향(香子小香) 등이 있다. 학명은 Foeniculum vulgare GAERTNER이다.
원산지는 유럽의 남부지방이며 높이는 2m에 이른다.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뿌리에서 잎이 군생한다. 원줄기는 원주형이며 털은 없다.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서 피며, 산형화서(橵形花序)를 이룬다.
종자는 회향자(茴香子)라고 하며 약으로 이용한다. 과실에는 정유성분이 많은데 그 주성분은 아네톨로서 50∼60%를 차지한다. 약효는 고환염·고환종통·하복부냉감·유뇨·협통·요통·각기·만성기관지염 등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