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지정된 유물은 『퇴계유묵(退溪遺墨)』 · 『향병일기(鄕兵日記)』 · 『전가보첩(傳家寶帖)』 등 전적과 교지(敎旨) 2매이다.
『퇴계유묵』은 2책으로 퇴계선생유묵 9매 1책은 퇴계선생의 묵서로서 광산김씨의 선조인 김부필의 묘갈명(墓碣銘)을 초(抄)한 훌륭한 작품이고, 퇴계선생서법은 퇴계선생의 초서가 특출한 필첩이다.
『향병일기』 2책은 필사본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백지제책의 일기첩으로, 근시재(近始齋) 김해(金垓)가 쓴 임진왜란 일기로 임진년부터 계사년까지의 기록문이다.
『전가보첩』 1책은 경북 안동의 오천(烏川)에 거주하는 광산김씨 선조들의 서한(書翰)을 세계(世系)에 따라 성첩(成帖)한 것이다. 연(緣) · 수(綏) · 부의(富儀) · 부인(富仁) · 부윤(富倫) · 해(垓) 등 기타 많은 인사의 서한을 모은 것으로 자손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으며, 내용이 다양하여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교지로는 1825년(순조 25) 김부필에게 ‘문순공(文純公)’의 시호(諡號)를 내린 것과 1822년(순조 22) 김부필에게 증직(贈職)을 내린 것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교지의 양식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김택진(金澤鎭)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