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지정문화재보존급 제83호. 청천강이 삼면을 휘감고 흐르며, 오직 서쪽으로 약간의 산허리를 타고 길이 있는 요새의 높이 솟은 산에 축조되었다.
성천은 옛 송양국(松壤國)으로서 고구려가 합병하였는데, 흘골산성도 고구려가 세력을 팽창하던 시기에 조성되어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여러 번 수축과 개축을 거치며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도 군창이 있어서 평상시에 곡식을 저장하여 두었고, 적의 침입 때에는 성천고을의 노약한 사람들이 입보(入保)하던 산성으로 사용되었으며,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