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현판은 영주 소수서원에 사액하면서 내린 명종의 친필 현판이다. 소수서원은 1543년(중종 38)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건립할 때는 그 이름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었다. 후에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황(李滉)이 1549년(명종 4) 12월 서원의 운영과 유지 발전을 위하여 경상감사 심통원(沈通源)을 통해 서원의 편액 · 토지 · 책과 노비를 하사하도록 청하여 이듬해 4월 명종의 친필 현판을 하사받아 최초의 사액서원이 됨과 동시에 공인된 사학이 되었다. 소수서원이라는 명칭은 당시 대제학 신광한(申光漢)이 왕명을 받고 서원의 명칭을 정할 때, 이미 무너진 교학(敎學)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현판은 검은 바탕에 양각한 글씨에 금칠을 하고 테두리는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이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현판을 쓴 왕의 친필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