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론』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을 풀어 쓴 주석서이다. 보림사목조사천왕상(보물, 1997년 지정)의 복장유물로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책. 저지(楮紙)에 8행 14자이며, 크기는 전체 31㎝×21.1㎝, 반곽 22.7㎝×17㎝이다.
1242년(고종 29) 임인년 간본을 15세기에 후쇄한 판본이다. 본래 고려대장경에 편입되어 있는데, 그 중 이 판본만을 별도로 조선 전기에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사항은 미상이나 원간기는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임인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로 되어 있어, 1236년 해인사대장경판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대장도감에서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판각된 송광사 소장의 고려 교장은 조선 세조 때 재차 인출한 판본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역시 동일한 사례로 학술적 · 역사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