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사천왕상의 복장유물로,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 당시 37종 44책이었는데, 2003년 10월 4일자로 추가로 확인 지정되어 69종 88책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간행된 선종 관계 불서로, 69종 88책을 일괄로 지정한 집서이다. 보림사의 복장불서 가운데 진언 · 의례 불서와 더불어 가장 특징 있는 집서는 바로 선종 불서이다. 이러한 주제적 특징뿐만 아니라 이들 불서 중 대부분이 사찰의 강원(講院)교육에 관련된 사미(沙彌) · 사집(四集)과 계통의 판본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주요 서적으로는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경덕전등록(景德傳登錄),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고봉화상선요, 권수정혜결사문,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인천안목(人天眼目), 치문경훈(緇門警訓),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선가귀감(禪家龜鑑),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 등이다.
내용상 주제적 특징은 물론 상당수의 판본이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이어서 국가유산의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