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가마터는 용혈1리 납들고개마을 서쪽 15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주변에 있는 입석(立石)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3기의 와요이다. 와요들은 각기 약 3.5m와 5m의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으며, 출토 유물은 1∼3호의 요지 바닥에 깔아 둔 와편이 있을 뿐 다른 것은 발견되지 않는다. 고려 후기에 이용되었던 요지로 보고 있다.
가마는 구릉의 자연사면에 형성된 풍화암층을 터널식으로 파서 구조를 만든 반지하식 등요(登窯)이다. 내부는 경사지 아래쪽에 요전부(窯前部)와 연소실(燃燒室)을 두고 위쪽으로 소성실(燒成室)과 연도(煙道)가 마련된 구조이다. 3기 모두 요전부는 입석 북서쪽에 자연으로 형성된 작은 골짜기를 정지해서 바닥으로 삼았다. 연소실은 요전부 안쪽으로 요전부 바닥보다 더 깊게 구덩이처럼 풍화암층을 굴착하여 조성되었으며, 소성실은 높은 단을 경계로 연소실과 연결되어 있고 역시 암층을 굴착하여 조성되었다. 연도는 소성실 끝 부위에서 높이와 폭이 급격히 좁아져서 병목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1호 요지는 가마의 전체 길이가 9m, 너비는 3.3m로서 구릉 경사지에 두껍게 형성된 풍화암층을 이용하여 단면 반원형의 터널식 굴을 파서 조성하였다. 주축향은 북동-남서향이다. 제2호 요지는 전체 길이가 5.6m, 너비는 2.4m로서 주축의 방향 및 형식은 제1호 요지와 같다. 제3호 요지는 소성실의 반 정도와 요전부는 바닥까지 제거되어 버렸고, 후반부는 벽체 천정 부분이 제거된 상태로, 현재는 길이 3.2m, 소성실 폭 1.4m이다. 출토된 와편의 문양은 대부분 사선문(斜線文) 또는 어골문(魚骨文)이다.
이 요지 암층의 두께와 바닥요의 높이로 보아 반지하식 등요로서 벽체 천장을 지상에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북도의 가마터 유적 중 상태가 매우 좋은 편으로, 학습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