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905년(고종 32) 부산 범어사 청련암에서 화승 일인(壹仁)이 조성하여 창원 성주사에 봉안하였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후 1923년 현재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진해 포교당[현 정암사]을 개설하면서 옮겨 봉안하였다. 현재는 각각 목제 틀로 마감되어 있다. 2005년 10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가로로 긴 화면의 중앙에는 원형의 주1과 주2을 갖춘 아미타부처가 구름 사이로 솟아오른 청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그 좌우에는 협시보살인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역시 청연화대좌 위에 자리하였다. 그 뒤로는 가섭과 아난을 비롯한 불제자 4인이 배치되었고, 양쪽 천공으로부터 아미타부처를 향해 합장한 6위의 보살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배경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각 존상의 주3 등에 보이는 화풍으로 미루어 보아 충청도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공주 마곡사의 화승 금호약효(錦湖若效)나 보응문성(普應文性)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시기에는 소규모의 불전(佛殿)들이 건축되면서 불단 위 후불도를 봉안하는 벽의 높이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가로로 긴 화폭의 불화들이 제작되곤 하였는데, 이 불화도 이에 해당한다. 천공을 비롯해 군데군데 채색된 채도 높은 청색의 사용에서 시기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20세기 초 불화의 제작과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시기적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제작 당시의 초본이 함께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