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영산재 ( )

불교
의례·행사
국가유산
경상남도 창원시 불모산 일대의 사찰에서 범패와 작법으로 구성하여 행하는 종교의례. 불교의식.
이칭
이칭
불모산범패
시도무형유산
지정 명칭
불모산영산재(佛母山靈山齋)
분류
무형유산/전통연행/의식/불교의식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무형유산(2002년 02월 14일 지정)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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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불모산 일대의 사찰에서 범패와 작법으로 구성하여 행하는 종교의례. 불교의식.
개설

영산재는 전통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지내는 불교의식으로, 불모산 영산재는 창원 불모산 일대의 사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범패와 작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 2월 9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어, 예능보유자인 창원 백운사의 승려 석봉(石峰)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영산재의 원류는 신라 진감국사(眞鑑國師, 774∼850)가 한국 특유의 범패를 성립시켜 하동 쌍계사(雙磎寺)에서 범패를 가르치기 시작한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한국의 범패는 오랜 세월을 경과하면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졌으나 경상남도 지역의 하동 쌍계사가 그 모태가 된다. 이러한 한국의 범패는 서울 중심소리, 전라도 중심소리, 경상도 중심소리, 충청도 중심소리, 쌍계사 · 화엄사 중심소리 등으로 세분되기는 하지만, 크게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윗녘소리와 경상도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아랫녘소리의 두 줄기로 분류된다.

행사내용

불모산 범패는 아랫녘소리로 이루어지는 음성공양인 범패와 그 범패에 맞추어 신업공양으로 행해지는 작법(바라춤 · 나비춤 · 범고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려 능파(能坡) 덕민(德旻)의 종문(宗門)에서 출발하여 승려 해암(海庵) 혜규(慧奎)로 이어지면서 승려 인봉(仁峰, 1827∼1903)이 1899년에 승려 해암의 법제자가 되어 불모산 성주사에 주석하면서 불모산 영산재를 성립시켰다. 이어 승려 우담(雨潭, 1882∼1968)에게 전수하였는데, 승려 우담은 주로 창원 불모산 성주사와 불곡사, 김해 장유암 등에 주석하면서 후학들에게 본격적으로 영산재를 전수시켰기 때문에 이 계통의 범패를 불모산 영산재 또는 불모산 범패라 한다. 이후 승려 우담은 명해(溟海) 정기용, 금해(錦海) 이명우, 춘해(春海) 이만조 등 많은 후학들을 양성하였으며, 승려 명해의 제자 승려 석봉이 현재 불모산 영산재를 전승하고 있다.

현재 아랫녘 범패에서는 주로 다섯 가지 작법이 활용되고 있는데, 삼귀의작법, 다게작법, 운심게작법, 오공양작법, 옹호게작법 등으로 구분되고 있으나, 옹호게작법은 재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음조직의 흐름을 보면 서울 · 경기권 영산재의 범패는 부분적으로 메나리토리식의 음조직을 보여주고 있는데, 불모산영산재의 범패는 같은 메나리 토리식의 음조직이지만 경상도 특유의 ‘레-도’로 꺾어주는 선율진행을 범패 특유의 잦은소리와 혼합된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황

불모산 영산재는 아랫녘소리의 대표적 불교의식으로, 현재 창원시 교방동 백운사의 승려 석봉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그 기능을 전승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불모산 영산재는 소박한 불가의 지역적 특성이 있으며, 200년 이상의 계보를 가진 역사적 전통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예능의 전승실태가 양호하여 불교의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무형문화재 지정조사자료 보고서』(경상남도,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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