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 출생. 진도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춤과 노래에 정진하여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의 기예능보유자가 되었다.
씻김굿은 무당이 하는 제사 중 하나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의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이며, 원한을 씻어준다 해서 씻김굿이라 부른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함을 빌고 불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자료가치가 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79년 세계민속음악제에서 진도씻김굿으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아쟁)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9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진도씻김굿을 공연하였고, 1991년 제11회 대한민국국악제에서 진도씻김굿을 공연하였다. 말년에는 진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음반으로 「진도씻김굿」(삼성뮤직, 1994)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