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970년 7월 2일 설립된 협우실업㈜을 모체로 하고 있으며, 1979년 11월 15일 롯데쇼핑으로 이름을 바꾸어 유통업을 영위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에서 사업기반을 닦은 신격호는 관광 · 유통업을 하기 위해 1973년 5월 ㈜호텔롯데를 설립하였으며, 1976년 10월 호텔사업부 외에 쇼핑센터사업부(이후 쇼핑센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의 부속건물에 들어설 쇼핑센터의 운영을 담당하게 하였다.
그런데 1979년 말 개관을 앞두고 쇼핑센터를 백화점으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인 호텔롯데는 국내 유통업을 할 수 없으며 백화점사업을 위해서는 별도 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1970년 7월에 설립된 계열회사 협우실업으로 하여금 쇼핑센터사업본부를 인수하게 하고 1979년 11월 롯데쇼핑㈜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82년 이후 증권감독원 등록법인으로 있다가 2006년 2월 기업을 공개하였다.
신격호는 1녀2남 자녀와 함께 롯데쇼핑의 소유 및 경영을 장악하고 있다. 1979년 11월 롯데쇼핑 출범 직후 최대주주가 신격호에서 한일향료로 바뀌었으며, 1994년 12월 장남 신동주와 차남 신동빈이 새로운 공동 최대주주가 되었다. 2001년부터는 차남이 약간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해오고 있다.
신격호는 1990년대 말부터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총괄해오고 있으며, 2005년 신동빈을 상근대표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2세 체제를 본격화하였다. 신동주는 2004년까지만 임원으로 있다가 롯데그룹의 일본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딸 신영자는 1990년대 말 이후 부사장 및 사장으로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신격호 명예회장은 2020년 1월 19일 별세했다.
2010년 3월 롯데쇼핑의 최대 주주는 신동빈(14.59%)이며, 신동주(14.58%), 신격호(1.01%), 신영자(0.79%), 호텔롯데(9.58%) 등을 포함하는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69.34%이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의 롯데쇼핑센터(롯데백화점 본점)는 롯데쇼핑㈜ 출범 한 달 뒤인 1979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이후 서울 잠실점과 청량리점이 각각 1988년 11월과 1994년 3월에 개점하였으며, 1995년 12월에는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매장을 열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백화점 설립이 본격화되었으며, 2014년 현재 국내에 43개의 백화점(영플라자와 아울렛 포함), 해외에 6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서울 11개, 부산 4개, 경기(성남, 고양, 안양, 안산, 구리, 파주, 이천) 8개, 광주 3개, 인천 3개, 대구 5개, 경남(창원, 김해) 2개, 대전 1개, 울산 1개, 경북(포항) 1개, 전북(전주) 1개, 충북(청주) 2개, 충남(부여) 1개 등이다.
1990년대 말부터 사업영역을 넓혀 할인점, 시네마, 슈퍼마켓 및 KKD 매장을 빠른 속도로 늘려나갔다. 할인점사업은 ‘롯데마트’ 서울 강변점이 1998년 4월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고, 1999년 9월에는 경기도 일산에 ‘롯데시네마’ 1호점이, 그리고 2001년 5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롯데슈퍼’ 1호점이 각각 들어섰다. KKD(Krispy Kreme Doughnuts)는 도넛과 음료를 판매하는 미국 브랜드로 2004년 1월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 서울 신촌에서 영업을 시작하였다. 2010년 3월 현재의 매장 수는 롯데마트 70개, 롯데시네마 54개, 롯데슈퍼 214개, KKD 약 40개 등이다.
롯데쇼핑은 2018년 8월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했다.
롯데쇼핑은 2000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총액과 매출액은 각각 2006년과 2008년에 10조 원을 돌파하였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에 8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2006년 7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다소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09년의 경우 매출액의 51.2%는 백화점에서 나왔으며, 할인점이 37.5%, 기타가 11.3%를 차지하였다.
백화점업계에서는 롯데, 현대 및 신세계가, 그리고 할인점업계에서는 롯데마트,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 및 삼성 계열의 홈플러스가 각각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롯데백화점과 이마트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9년의 시장점유율은 롯데백화점이 42.6%, 롯데마트가 15.6%였다.
주요 사업은 식품소분 판매업, 화공약품 제조 및 판매업, 유통전문 판매업 등이다. 주요 제품과 구성비율은 할인점 29%, 백화점 29%, 전자제품전문점 13% 등이다.
2015년 현재 총자산은 26조 207억 원, 자본금은 1574억 원, 연간 매출액은 16조 1773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있다.